02
3월
2016
손등에 뜨거운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다.
이젠 제법 산다는 것에 어울릴 때도 되었는데, 아직까지 어색한걸 보면
살아감에 익숙한 이들이 부럽기만 하다.
모두들 이유가 있어 보이는데
나만은, 어릴 때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만 같다.
이젠 어른이 되었는데
가슴이 아직도 어린시절의 마음 그대로 살아있나 보다.
이제 정말 나이값을 해야 하는데
나는 아직도 눈물이 남아있어
혼자 울고 싶을때가 있다.